시민 곁으로 돌아온 포항시립미술관
시민 곁으로 돌아온 포항시립미술관
  • 황인옥
  • 승인 2018.04.1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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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복구 이후 첫 기획전
우리시대 여성작가들·소장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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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계남 전시작.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지난해 지진 피해로 문을 닫은 포항시립미술관은 3개월간의 복구 작업 끝에 2018년 2건의 첫 기획전시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과 ‘2018 Poma Collection’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 열린다.

‘우리시대 여성작가들’전은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작가 김은주, 문혜경, 서옥순, 이정옥, 정은주, 차계남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6명의 여성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경험과 가치를 각자의 독특한 조형 매체와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1층 1전시실에 소개된 김은주, 서옥순의 작품들은 특히 생물학적 여성성과 사회적 여성성이 중첩된 이미지로 관람자에게 다가온다. 김은주는 하얀 캔버스 위에 연필이라는 유일한 재료로 무수히 반복되는 선을 그리며 꽃의 형상화를 통한 여성성을 묘사하고, 서옥순은 바느질 작업을 통해 여성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상흔의 흔적을 절단되고 봉합된 신체를 통해 묘사하고 있다.

1층 3, 4 전시실에는 조각보의 전통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문혜경과 전통 민화의 파격의 미를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정옥의 작품을 걸었다. 2전시실에는 평면예술의 추상성과 단순성의 미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정은주의 작품과 한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마(麻)를 주재료로 섬유예술의 독보적 조형세계를 구축한 차계남의 작품세계를 만나다.

‘2018 Poma Collection’전은 2009년 개관이래 수집한 소장품들 중 스틸아트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10점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한국 스틸아트의 미술사적 흐름을 조망한다.

전시에는 한국 철조각의 선구자인 송영수(1930~1970)의 실존주의적 추상철조 작품을 비롯해 최만린, 김영원 등 한국 주요 철조각가들의 작품, 그리고 중국의 저명한 작가인 우 웨이산(Wu Weishan)의 작품이 소개된다. 054-250-600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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