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사발 빚고 가마에 소원 빌고…도자기 멋에 빠져보자”
“찻사발 빚고 가마에 소원 빌고…도자기 멋에 빠져보자”
  • 김상만
  • 승인 2018.04.1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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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5월 7일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올해 스무살은 무료 입장
가족·연인 체험행사 마련
신규 프로그램 대거 도입
문화부 최우수축제 ‘6회’
올해 20주년 기획전시도
지역서 도예인 40여명 활동
8차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찻사발 빚기 체험장 전경.


문화관광의 도시 ‘문경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온 ‘2018문경전통찻사발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10일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란 주제로 열려 성공축제를 위한 문경시의 열기가 뜨겁다.

일찍이 도예문화가 발달했던 문경시는 찻사발축제 개최를 통해 이제는 대한민국 도예의 고장으로 우뚝섰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문경시는 전통의 고장 문경 위상제고, 주민 자부심 제고,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으로 찻사발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축제는 찻사발 관련 유·무형자산(무형문화재, 명장, 망댕이가마 등)을 널리 알려 문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문경시민들은 “찻사발 축제는 이제 문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축제 성공을 위해 전시민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주년 특별기획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2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를 준비하고 20주년 유공 명장들의 핸드프린팅과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입장객에게는 입장권을 면제해주는 스물 이벤트도 진행한다.

축제 준비에 들어간 문경시는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흙을 소재로 한 체험장 추가 설치, 프린지 공연(변방의 북소리, 문돌이를 잡아라), 역사 전문강사의 문경찻사발 이야기 강연, 소원 찻사발(복오나라), 어린이날 코믹 저글링 공연, 벌룬 매직 공연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연인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대거 도입을 통해 색다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한복체험과 사기장의 하루체험,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과 찻사발 빚기, 찻사발 그림그리기, 전국 차인 단체의 다례시연 및 다례 체험 등 기존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하고 유명 도예인 작품시연과 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이야기, 점촌 문화의 거리 발 물레 시연 등 직접 도예인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함으로써 문경 도자기의 멋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찻사발 경매 시 경매대상 작품 정보, 경매 일시, 장소를 미리 축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전문 경매사의 진행을 통해 문경찻사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장에서 뿐만 아니라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도 하루 동안 경매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에게도 명품 찻사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예의 고장 문경

문경지방은 예로부터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던 고장으로 문경도자기는 오랜 세월 조상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없어서는 안 될 생활 용품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문경도자기는 전통장작가마에서 1,300℃이상의 고온으로 구워내는데 망댕이 가마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므로 역사와 정통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과 경북무형문화재 도천 천한봉 선생 외에 40여명의 전통 도예인이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문경새재박물관 야외에서 10명 남짓한 문경 도예가들이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구워낸 찻사발을 알리는 작은 행사가 축제의 시작이었지만 지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 6회와 대표축제로 선정되며 올해 축제 20주년 기념을 앞두고 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연혁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사기장과 망댕이가마, 차(茶)와 찻사발을 테마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9년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문경지역의 전통 도자기를 매개체로 문경의 문화, 관광자원, 특산물을 대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최우수축제를 거쳐 2017년 대표축제, 2018년 최우수축제에 선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문경새재와 사극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오픈세트장의 전통적인 궁궐과 기와집 등이 찻사발과 잘 어우러져 축제장소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찻사발이란?

찻사발(茶碗)이란 차를 마시는 사발 또는 주발이라고 할 수 있다.

다완 또는 차완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하는데 보통 다완이라고 불리고 있다. 잔보다는 큰 사발로 찻잎을 곱게 분말로 만든 말차를 내는 그릇으로 보통 사발정도의 큰 그릇 모양의 찻사발을 사용한다.

큰 찻 사발은 두 사람 이상의 순배용으로 사용하며 작은 찻사발은 각자 잔으로 쓰인다. 청자 혹은 흑 유류의 찻사발이나 회백, 회청색의 분청 다완이 말차용 찻사발로서 품위 있으며 적당하다.

◇망댕이가마?

우리나라 특유의 전통가마로서, 길이 25㎝, 지름 약 13㎝ 정도로 뭉친 흙덩어리를 15°정도의 경사로에 5~6칸을 쌓아 만든 가마를 말한다.

주변에는 작업장, 디딜방아, 땅두멍, 괭 등 일련의 도자기 생산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

문경읍 관음리에는 180년 전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망댕이가마가 지금도 남아있다.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불꽃의 변화와 움직임과 온도에 문경도자기만의 독특한 색깔과 문양을 만들어 낸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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