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金자’…지난달보다 값 2배 ‘껑충’
감자가 ‘金자’…지난달보다 값 2배 ‘껑충’
  • 강선일
  • 승인 2018.04.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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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봄감자 한파로 생산량 뚝20㎏ 11만원…1년전比 4배 ↑무 18㎏ 2만원대로 10% 올라양파·대파는 물량 넘쳐 폭락
지역에서 거래·판매되는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급락세를 보이며 출렁이고 있다. 특히 감자는 최근 이상기온과 재배면적 변동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한달새 2배 가까이 오르면서 ‘금(金)자’로 불릴만큼 폭등세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대구에서 거래되는 감자 도매가격은 상품 20㎏ 기준 11만원대를 형성하며 한달전 5만6천원 대비 2배 정도 폭등했다. 1년전 3만3천원에 비해선 가격이 3∼4배 정도 치솟은 수준이다. 이에 따른 감자 소매가격은 상품 100g 기준 700원으로 한달전 400원에 비해 300원이나 뜀박질했고, 1년전 270원에 비해서도 3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고공행진하는 감자 가격은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 저장물량이 줄어든데다 올해 시설 봄감자가 지난 2∼3월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에 따라 공급물량이 부족한 때문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배추와 무 가격 역시 작년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나 밥상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거래된 무 도매가격(상품 18㎏)은 2만1천원으로 한달 전 1만9천원보다 10% 이상 올랐고, 평년의 1만1천에 비해선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1개)도 3천원으로 한달 전 2천700원, 평년 1천670원 대비 마찬가지다.

배추는 도매가격(상품 10㎏)이 한달전 9천원에 비해 10% 이상 떨어진 8천원에 거래되고는 있지만, 평년수준인 7천800원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햇물량과 저장물량 출하가 한꺼번에 겹치고 있는 양파와 대파값은 큰 폭으로 하락해 농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에서 거래되는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20일 상품 20㎏ 기준 1만8천원으로 1년전 2만5천원에 비해 30% 이상 폭락했다. 소매가격(1㎏)도 2천500원에서 1천76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또 대파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역시 상품 1㎏ 기준 2천40원, 3천원 수준에서 1천200원, 2천원으로 각각 30∼40% 정도 떨어졌다.

aT 관계자는 “최근의 이상 날씨 영향에다 저장성 있는 품목과 없는 품목간 시세 편차가 유독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감자, 무, 배추 등은 노지물량 출하가 증가하는 5월 초·중순 정도가 돼야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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