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더 미룰 수 없어
軍,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더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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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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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 당국이 23일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를 위한 전격적인 장비 반입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현재 시급한 성주 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경찰과 협조해 오늘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길목인 성주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단체와 일부 주민들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서 공사 장비 반입을 위한 진입로 확보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드 기지에 주둔하는 한미 장병 약 400명의 열악한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했으나 사드 반대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당시 반대단체들은 사드 기지에 들어간 공사 장비가 사드 작전운용 시설 공사에 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와 반대단체들은 수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6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공사 장비를 강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 장병과 주한미군의 생활시설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공사"라며 "주민들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장비 반입을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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