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목·귀까지 보호
봄철 자외선을 피하는 ‘썬캡’ 모자가 패션업계를 점령했다. 예전보다 모자챙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일반 썬캡보다 챙이 커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썬캡이 여성층에게 인기라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모자 전문매장에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썬캡’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크기만 크고 투박한 모양이었던 썬캡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한 제품이 인기다. 최근 썬캡은 목은 물론 귀까지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씨에 따라 모자챙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마가 닿는 부분이 화장품이나 땀으로 쉽게 오염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탈부착이 가능한 패드 기능도 출시돼 세척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하1층에서 이달 말까지 썬캡은 물론 각종 패션모자를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나들이 패션모자 특집전’ 행사를 진행한다. 각종 패션 모자를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장윤석 잡화팀장은 “예전에는 아줌마들의 전유물처럼 취급받던 썬캡이 최근 뛰어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앞세워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