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도 못 지켰다…바닥까지 떨어진 삼성
9위도 못 지켰다…바닥까지 떨어진 삼성
  • 윤주민
  • 승인 2018.04.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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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2-9 뼈 아픈 역전패
권오준 스리런 허용 ‘패착’
롯데에 밀려 단독 ‘꼴찌’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단독 ‘꼴찌’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2-9으로 역전패했다. NC의 5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시즌 10승 17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롯데에 밀려 리그 10위인 최하위로 떨어졌다.

5월 본격적인 순위경쟁 레이스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연승이나 위닝시리즈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24일 개막 이후 단 한 차례의 연승을 쌓지 못하고 있다. 위닝시리즈도 지난 17~19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한 번이 전부다.

여기에다 이날 패배로 10위로 추락, 분위기 반전에도 힘겨운 모양새다.

분명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 시즌 삼성은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2% 부족하다. 이 중에서도 불펜과 타선의 부조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 시즌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치른 27경기에서 무려 12번이나 역전패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졌고, 타선에서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도 삼성은 악몽을 재현했다.

선발로 오른 김대우는 5.1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 무난한 성적으로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김승현도 호투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2-3으로 1점차 승부가 펼쳐지던 8회초, 한기주가 버티지 못하며 주자를 출루시켰고 권오준이 김성욱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사실상 권오준이 허용한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마운드가 고개를 떨구자 타선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8회말 박해민과 김상수가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3번타자로 출장한 이원석이 좌익수 앞 안타를 생산해냈지만 러프의 안타 때 이원석이 포스아웃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9회초 마무리 투수로 오른 김시현이 3점을 더 내주며 추격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9회말 공격 기회에서도 무기력했다. 삼성으로선 이날 패배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 리그 단독 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날렸기 때문이다.

강민호와 박찬도가 각각 멀티히트와 3안를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대우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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