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상주전마저…대구, 최하위 추락
믿었던 상주전마저…대구, 최하위 추락
  • 이상환
  • 승인 2018.04.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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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 1-2 역전패로 12위
‘홈 상주전 무패행진’ 제동
막판 집중력 부족에 발목
대구fc
빛바랜 선제골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구FC와 상주 상무전에서 후반 5분 대구 박병현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대구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9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1승 3무 5패(승점 6)에 머물면서 이날 FC서울을 2-1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전남 드래곤즈(승점 8)에 추월을 허용하며 리그 최하위인 12위로 추락했다.

이날 대구는 홈 상주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그동안 상주는 대구스타디움에 무덤이었다. 총 8차례 열린 대구스타디움 맞대결에서 4승 4무로 대구가 단 한번도 지지 않았지만 9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통산 상대전적에선 7승 6무 2패로 앞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상주 상무는 8라운드 포항전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승 1무 4패(승점 13)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팀 대구는 세징야, 임재혁, 김진혁, 황순민, 박한빈, 홍정운, 김우석, 박병현, 한희훈, 정우재, 조현우가 나섰다. 원정팀 상주는 이광선, 윤빛가람, 김민우, 김호남, 심동운, 신세계, 홍철, 임채민, 김태환, 김남춘, 유상훈이 출전했다.

4명의 주전 공격수(지안, 카이온, 정치인, 김경준)가 부상, 퇴장 등의 이유로 출장하지 못한 대구로서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대구는 이날도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막판 집중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반면 윤빛가람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한 상주는 전력의 우위를 앞세워 후반 대 역전극을 펼치며 악몽같았던 ‘대구 원정 징크스’를 깼다.

전반을 지리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긴 대구는 후반 5분께 황순민의 프리킥을 수비수 박병현이 상대진영에서 방향을 살짝 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주의 뒷심은 선제골을 내준 후 발휘됐다.

상주는 후반 18분 윤빛가람이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41분 임채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90분간의 사투를 승리로 매조지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울산 현대는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 승리했다. 울산은 4연패 뒤 3연승-1무에 이어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고, 인천은 4연패,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 빠졌다. 또 수원 삼성은 경남FC를 3-1로 물리쳤고, 전남 드래곤즈는 FC서울을 꺾고 3연패 및 7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끊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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