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관련기업 협업 통한 공동진출 모색을”
“섬유, 관련기업 협업 통한 공동진출 모색을”
  • 강선일
  • 승인 2018.04.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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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 대북진출 전략은
北, 기반시설 인프라 미흡
설비제공형 위탁가공 추진 후
중장기적 복합공단 조성 필요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27일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구·경북도 향후 남북간 교류협력사업 및 지역 관련산업의 대북진출을 위해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관련기업들은 업종별 공동진출과 업종에 따른 개별업체 단위가 복합된 대북진출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대구시 및 대구경북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역 관련산업의 향후 대북진출은 임금비중이 높은 노동집약적 업종을 중심으로 설비제공형 위탁가공을 추진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과의 분업화를 준비하는 방안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북한의 에너지 및 통신 등의 기반시설과 경영환경 인프라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전통적 노동집약산업인 섬유는 면방, 봉제, 편직 등 남측의 설비를 이전하고, 방적 및 제직분야 등으로 확대해 위탁가공 생산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제품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 반면, 자동차부품과 기계는 대량생산 및 범용제품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전기·전자는 중간제품 분야에서 우선 협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복합공단을 조성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개성공단 진출 경험이 있는 대구지역 기업인 평안과 서도산업 등에 따르면 이불·요·커튼 등 침구류와 손수건·스카프 등의 섬유제품을 비롯 안경테, 우산·양산 등의 관련기업들은 상호 협업을 통한 공동진출과 함께 업체 단위별로 진출하는 ‘복합형’을 통해 비용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 및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경제동향분석팀장 등은 “대북 특수는 갑작스런 철수·폐쇄 등의 유사시를 대비해 기업의 손실발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성공적 대북진출을 위해선 남북간 교류협력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고 협력시스템이 구축된 시점에 진출하되,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통해 다차원적인 추진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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