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소중한 출발될 것…金 본래처럼 하나가 돼 끝없는 번영 누릴 것
文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소중한 출발될 것…金 본래처럼 하나가 돼 끝없는 번영 누릴 것
  • 대구신문
  • 승인 2018.04.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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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후 "북측이 먼저 취한 핵 동결 조치는 대단히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후 김 위원장과 함께 선언문 발표식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게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 내고 통 큰 합의에 동의한 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 회담과 직통전화로 수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파격과 깜짝 이벤트가 이어진 이날 회담의 백미는 문 대통령과 함께 내외신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발표한 장면이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북한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인 외교무대에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하나의 핏줄과 역사, 문화와 언어를 가진 북남은 본래처럼 하나가 돼 끝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오늘 북남의 전체 인민과 세계가 보는 가운데 서명한 합의가 역대 합의처럼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두 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소통 협력해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 길에는 외풍과 역풍, 좌절과 시련도 있을 수 있다"며 "고통 없이 승리 없고 시련 없이 영화가 없듯 언젠가 힘들게 마련된 이 만남과 온갖 도전을 이기고 민족의 진로를 손잡고 함께 헤친 날들을 즐겁게 추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훌륭한 결실을 맺도록 전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북과 남, 해외 전체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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