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연회장에 걸린 수묵화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그린 신태수 작가가 안동대 미술학과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작가는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대 미술학과를 나온 뒤 30년 넘게 실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그려왔다.
특히 백령도·연평도·소연평도·소청도·대청도 등 서해 5도에 ‘숨어있는 평화’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서해 여러 섬의 풍광을 화폭에 즐겨 담았다.
2014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갤러리 5’ 전시실에서 ‘서해 5도’란 주제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에 정상회담 연회장에 걸린 ‘두무진에서 장산곶’은 가로 430㎝, 세로 130㎝ 한지에 그린 작품으로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가를 묘사했다.
작가는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려는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