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 3
사랑나무 3
  • 승인 2018.04.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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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일

내나라 사람

형편 좀 풀렸다고

말로만 찾는 애국

가슴엔 외국을 품고 허영을 좇아 떠나는데

넓디넓은 지구촌

꿈의 땅이라고

만리타국 찾아온

저들에게 부여된 공간은 세 뼘 남짓

여전한 규제와

배타적 시선으로 인해

부족한 일손 도우며 함께 살지만

복지혜택은 꿈에서나 가능한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꿈을 꾸면서도

떠돌아야하는 이방인의 설움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랑의 정의

◇정광일 = 부산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시민문학 자문직을 수행 중이다. 시집 <바람이었네> <겨울에 우는 매미> <인생지도> 등이 있다.

<해설> 만리타국에서 찾아온 그들은 좌불안석이다. 여전히 엄격하고 여전히 규제가 따르는 대한민국, 지금은 많이 좋아진 세상이라지만 다문화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한 많은 땅일 수 있다

-이재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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