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지도자 3대 모두 만나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북한의 최고지도자 3대를 모두 만난 인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 명예이사장은 1990년대 초 당시 외교안보연구원장 자격으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를 맡아 두 차례 김일성 주석과 만났다.
1990년 2월 평양에서 열린 첫 고위급회담인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과 남북기본합의서를 발표하는 문건을 교환한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으로 당시 남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주석궁을 방문해 김 주석을 만났다.
또 2000년에는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으로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6월 3일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의제 등을 조율했다.
지난 27일 오후에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임동원 명예이사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대범하고 결단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모습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빼닮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