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창당..긴장하는 민주당
국민참여당 창당..긴장하는 민주당
  • 김상섭
  • 승인 2010.0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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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그룹인 친노진영이 주도한 국민참여당이 17일 창당,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세력재편의 한 축을 형성함으로서 다가올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참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강기갑 민노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내외귀빈과 당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최고위원에는 천호선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충환 전 청와대 혁신비서관, 오옥만 제주도의원이 선출됐다.

참여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율 20%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아성인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제2당의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권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유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현실화되면 선거연대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에 상당한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유 전 장관은 "당의 뜻을 묻고 국민 의견을 살핀 뒤 당에서 방향이 잡히면 저도 함께 참여할 생각"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때문이 당장 민주당은 참여당의 창당에 긴장하면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다시 만나야 할 형제들의 안타까운 창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참여당은 가치나 의미에 있어 민주당과 다른 것을 찾을 수가 없다.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곳을 향하여 같은 길을 가야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정당을 만들고 다투려는 의도가 이해되질 않는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무시 할 정도의 설득력 있는 창당 명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다시 합쳐 같은 길을 가야하는 형제요 동지"라고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반면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반 이명박 정권 전선에서 야권의 강력한 연대의 힘이 배가되는 창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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