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선 건설사업, 예타에 총력 대응하자
엑스코선 건설사업, 예타에 총력 대응하자
  • 승인 2018.05.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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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표류해 온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연장사업(엑스코선)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결과 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초 3호선 혁신도시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이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대구대공원개발과 법조타운개발 등 혁신도시와 수성구 연호동일대 개발사업에 차질이 우려됐는데 큰 산을 넘은 셈이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엑스코선은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을 포함해 13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사업비 7천169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엑스코선이 건설돼야 하는 이유는 넘치도록 많다. 엑스코선 건설계획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시설인 엑스코에 대한 대량수송 시스템이 부족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엑스코선은 혁신도시를 활성화시킬 견인차 구실을 하게 된다. 대구혁신도시는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했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전히 미흡하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나홀로 이주’가 많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불편이 가장 큰 이유다. 도시철도 3호선이 동구 신서동까지 연장될 경우 혁신도시의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엑스코선이 가져 올 또 다른 이득은 대구를 문화·의료·스마트 도시로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수성의료지구, 대구대공원, 간송미술관, 법조타운 등이 도시철도 3호선으로 연결됨으로서 가능해진다. 더구나 모노레일은 관광효과에 지대한 기여를 한다. 모노레일은 3호선 건설 당시 도시미관을 해칠 것으로 우려했으나 막상 준공후 대구의 명물로 등장, 인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엑스코선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천50억원과 2만3천여명의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제 예비타당성조사가 남았다. 관건은 대구의 절박한 현실을 중앙정부가 얼마나 깊이 인식하느냐에 있다.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것은 최상의 균형발전 정책이다. 정부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한다. 대구시도 예타 통과에 총력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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