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차기 회장 내일 ‘윤곽’
DGB 차기 회장 내일 ‘윤곽’
  • 강선일
  • 승인 2018.05.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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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열고 예비후보군 면접
최종 후보자 1~2명 확정 예정
특정인맥·학맥 암투설도 난무
DGB금융그룹(지주) 차기회장 윤곽이 3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드러난다. 지난달 23일 열린 임추위에서 압축된 외부 4명, 내부 2명 등 6명의 예비후보군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자 1∼2명을 확정하기 때문이다. 지주 안팎에선 차기회장 선임을 둘러싼 내·외부 후보간 특정인맥·학연간 세력다툼설이 난무하고 있다.

1일 DGB금융 등에 따르면 이날 임추위는 차기 지주회장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후보자 1∼2명을 확정한다. 면접대상 후보군은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박병탁 전 씨티은행 부행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외부출신 4명과 함께 내부출신인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과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 2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군은 언론 등을 통해 이미 신상내역이 상당부분 공개된 터라 최종후보자 1∼2명이 확정되면, 사실상 차기회장 윤곽이 드러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DGB금융 안팎에선 차기회장에 ‘외부출신’이 선임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지주회장은 ‘개방형’, 대구은행장은 ‘내부형’으로 공모 제한을 둔 탓이다.

이로 인해 ‘회장은 외부, 행장은 내부출신’이란 근거없는 공식이 공모 당시부터 부각되며, 임추위 구성원인 5명의 사외이사와 함께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수감된 박인규 전 회장 겸 은행장 등과 연관된 특정 인맥·학연출신 인사들이 선임될 것이란 내정설과 세력다툼설이 무성한 상태다.

실제 이날 면접을 보는 후보군 6명 중 일부인사는 임추위 구성원인 일부 사외이사와 A고교 또는 B대학 동문이고, 이 중 한 후보자는 현 정부의 실세장관과도 고교 동기동창으로 차기회장 ‘낙점설’까지 나돌고 있다. 특히 차기회장 선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C고교 출신의 특정 사외이사는 2014년 3월 박 전 회장 취임과 동시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돼 3년 임기가 끝난 올해 3월 주총에서 재선임되는가 하면, 2014년 당시 지역의 모 상장기업 사외이사까지 겸임한 사실이 확인돼 눈총을 사고 있다.

DGB금융에 정통한 한 지역인사는 “차기 지주회장은 물론 대구은행장 선임을 둘러싼 진통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선임하는 일부 사외이사는 물론 특정후보간 인맥·학연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소문으로 치부하기 어려울 만큼 구체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최고 학맥으로 인정받는 D고교 출신과 현재 DGB금융을 장악한 박 전 회장 동문인 E고교 출신간, 박 전 회장 인맥 대 비인맥간 대결구도가 자칫 DGB금융을 돌이키기 힘든 구렁텅이로 몰라 넣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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