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황순민·임재혁 ‘1위 전북’ 꺾을까
물오른 황순민·임재혁 ‘1위 전북’ 꺾을까
  • 이상환
  • 승인 2018.04.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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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오늘 11R 원정전
세징야 출전정지 등 악재 속
‘선수비 후역습’ 전술 펼쳐
연패 탈출·분위기 반전 노려
황순민
황순민
임재혁
임재혁


위기에 빠진 대구FC가 5월 반등에 나선다. 하지만 5월 첫 상대가 절대 강자 전북현대다.

올 시즌 대구의 행보는 최악이다. 지난해 3시즌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후 일약 리그 8위에 오르면서 연착륙한 대구는 올 시즌 우승을 다툴 수 있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국내외 훈련과 선수단 물갈이를 단행하는 등 준비를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보여준 대구의 전력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사실상 낸년시즌 2부리그 강등 1순위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1일 현재 대구는 1승 3무 6패(승점 6)로 1부리그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또 현재 3연패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절대 강자 전북현대와의 11라운드 원정경기가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최악의 상황에서 ‘절대 1강’ 전북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6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 앞서 11위다. 전남 드래곤즈도 승점 9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큰 차이가 아닌 만큼 기회는 있다.

전북전의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올라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도 있다.

상대 전북은 현재 승점 27로 선두에 올라 있다. 2라운드에서 인천에 한차례 패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쉽지 않은 승부다. 전력 공백도 심하다. 이번 전북전에서도 올시즌 가장 눈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진혁, 정치인과 외국인 선수 세징야까지 자리를 비운다. 출전정지 선수 대부분이 공격수여서 가뜩이나 최악인 득점력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대구는 황순민과 신인 임재혁이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순민은 올 시즌 1골 2어시스트로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올해 대구 유니폼을 입은 ‘99년생 슈퍼 루키’ 임재혁은 빠른 발과 과감한 드리블 돌파,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2경기 만에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전북과의 통산전적에서 7승9무18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시즌에는 전북을 상대로 2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얻을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대구는 이번 전북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경우에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 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공격력에서는 전북에 열세인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운용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4년 전 스스로 작성한 한 시즌 최다연승(9연승) 기록과 한 시즌 최다경기 무실점(8경기) 기록 경신을 노린다.

전북은 K리그에서 정규리그 최다 연승과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014년 10월 1일~11월 22일까지 전북은 9연승을 기록하면서 K리그 역대 최다 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12라운드 상대도 하위권인 전남이어서 전북으로서는 이번 대구전을 이기면 대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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