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미니 과일 뜬다
1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미니 과일 뜬다
  • 김지홍
  • 승인 2018.05.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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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수박 구성비 지속 상승
딸기·감귤 등 매출도 증가세
롯데마트, 흑미·애플수박 판매
대형마트에서 파는 과일이 작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1인·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한 번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과일을 선호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여름 대표 과채인 수박 관련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일반 수박(4~10㎏) 대비 작은 미니 수박(1.5㎏~4㎏)의 매출 구성비가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수박 매출 중 미니 수박이 차지하는 연간 매출 비중은 4.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7.6%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일반 수박을 절반 혹은 1/4 크기로 자른 조각 수박 역시 지난 2015년 4.8%에서 2년 만에 6.9%로 매출 구성비가 높아졌다.

애플 수박으로 불리는 미니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아 사과나 배처럼 칼로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 기술의 발달로 미니 오이·미니 파프리카 등 채소 분야에도 미니 열풍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송태경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1인 가구 등으로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크기의 과일을 선호하고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과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깎아먹는 과일 외에 간편하게 먹는 과일도 인기다.

롯데마트는 최근 바나나·딸기·감귤 등 칼 없이 간편하게 먹는 과일류가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또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깍아져 있거나 음료 등으로 만들어 먹는 과일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컵과일과 냉동과일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5.2%, 18.5% 매출이 늘었다.

반면 전통 국산 과일의 강자인 사과는 깎아먹는 번거로움 등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흑미 수박·애플 수박을 할인 판매한다. 흑미 수박은 검은색에 가까운 외피에 일반 수박보다 작지만 당도는 1~2브릭스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작은 수박 물량 비중을 10% 가량 늘리고 신품종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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