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바흐를 위한 도구’
자칭 ‘바흐를 위한 도구’
  • 황인옥
  • 승인 2018.05.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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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펠츠만 리사이틀

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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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펠츠만.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러시아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의 리사이틀이 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의 인사이트 시리즈 중 하나로 세계적인 거장 음악가의 깊이 있는 연주를 실내악 전문홀에서 집중해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이다.

블라디미르 펠츠만은 모스크바의 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살의 나이로 모스크바 필하모니와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클래식 무대에 데뷔했다. 1967년 프라하 콘체르티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천재성을 인정받았고, 1971년 마르게리테 롱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며 유럽에서도 크게 인정받았다.

그는 구소련의 예술억압정책으로 인해 8년간 음악활동에 억압을 받아오다, 1987년 미국으로 망명한 후 자신의 음악세계를 자유롭게 펼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펠츠만은 10대에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이르는 광활한 레퍼토리를 섭렵했다. 특히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등의 작품에 탁월한 해석력을 보였으며 음악적 인생의 대부분을 바흐를 연구하는데 쏟았다.

스스로를 ‘바흐를 위한 도구’라고 말하는 펠츠만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내림B장조로 서막을 올린다. 바흐의 건반 모음곡들 가운데 백미로 손꼽히는 파르티타는 음악 애호가들의 영혼을 즐겁게 하기 위해 작곡됐으며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한편 인사이트 시리즈는 거대한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작은 홀에서 그들의 음악세계를 면밀히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053-250-1400(ARS 1번)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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