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지만 ‘젊은 피’ 가능성 봤다
이변은 없었지만 ‘젊은 피’ 가능성 봤다
  • 이상환
  • 승인 2018.05.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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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위 전북에 1-2 석패
열세 예상 깨고 후반 명승부
박한빈, 시즌 1호골 터뜨려
전북 7경기 무실점 행진 제동
대구fc
수비진 뚫어낸 값진 첫 골 대구FC 박한빈이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1라운드 전북현대전 후반 15분께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역부족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최하위 대구FC와 ‘절대 강자’ 전북현대간의 매치에서 이변은 없었다.

대구FC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꼴찌 대구는 4연패의 나락으로 추락한 반면 9연승을 질주한 선두 전북은 4년 전 스스로 작성한 한 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2014년 10월 1일~11월 22일까지 9연승을 기록하면서 K리그 역대 최다 연승기록을 작성했다. 12라운드 상대도 하위권인 전남 드래곤즈여서 이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대구는 최근 부진한 경남FC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반전은 없었지만 대구로서는 가능성을 봤다. 이날 대구는 외국인 선수 없이 20대 젊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해 전북전에 나섰다.

주 공격수 세징야와 정치인, 수비수 김진혁 등이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면서 R리그에서 육성한 박한빈, 임재혁 등을 대거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당초 절대적인 열세 예상과는 달리 명승부를 펼쳤다. 후반에는 체력을 앞세운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대구가 전북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는 전북의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는 제동을 걸었다. 대구 박한빈은 후반 올 시즌 자신의 1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전북은 퇴장으로 2경기를 쉬고 복귀한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가 1골-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또 전북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중앙 수비수로 깜짝 교체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욱은 이날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 초반 부상 변수로 인해 중앙수비수로 깜짝 투입됐다.

대구는 전반 2분만에 전북 로페즈(시즌 3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전반 16분 정우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이 따랐다.

이어 대구는 전반 44분 전북 임선영의 추가골을 내주면 0-2로 뒤졌다.

수세에 몰인 대구는 후반 반격에 나섰다. 대구는 후반 15분 박한빈이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전북의 골문을 가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대구는 전북 진영을 쉴새 없이 파고 들었지만 결국 더 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북 이동국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양팀간의 역대 통산전적은 7승 9무 19패로 대구의 열세가 이어졌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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