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역사·자연 아우르는 ‘힐링명소’ 조성
포항, 역사·자연 아우르는 ‘힐링명소’ 조성
  • 김기영
  • 승인 2018.05.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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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목장성~호미반도 둘레길
사업비 3억 투입 탐방로 조성
모감주나무 등 천연기념물 연계
지역 시민·관광객 볼거리 제공
포항 남구 장기목장성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연결하는 탐방로가 조성된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사업비 3억을 투입해 장기목장성을 따라 현재 둘레길로 이용 중인 구룡포 말목장성길(구룡포초교-발산리 봉수대)에 이어 동해면 흥환리에서 발산리 봉수대까지 3.1km를 구간 코스를 개발하고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연결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장기목장성길은 과거 역사탐방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따라 구룡포 말목장성길과 천연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지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포토존의 명소로 만든다.

장기목장성의 축조 시기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조선 세종실록에 목장 감목관을 장기수령이 겸임한 기록이 있어 이미 세종 이전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아 최소 600여년의 역사성을 머금고 있다. 삼국유사 등 여러 기록을 살펴볼 때 1천400년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모감주나무는 세계적인 희귀수종으로 7월에 황색 꽃이 피우는데 잎이 필 때쯤이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한 장관을 이룬다.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감주나무 군락으로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된 곳이다.

시 관계자는 “1천400여년의 역사를 품은 장기목장성과 그 역사를 담아 시원한 나무 아래 펼쳐지는 둘레길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지와 어울려 역사, 산·바다, 천연기념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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