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한센마을 주민들 “철도관통 결사 반대”
의성 한센마을 주민들 “철도관통 결사 반대”
  • 김병태
  • 승인 2018.05.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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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영천 복선화사업 반발
공사 중단·이주 대책 등 요구
의성금성면한센마을주민시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 중인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마을을 관통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성군 금성면 경애원 주민 40여명이 ‘한센마을 철도 관통 반대’ 집회를 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4리 한센인 정착촌(경애원) 주민 30명은 3일 오전10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중인 철도 중앙선 복선화사업에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철도관통 결사반대’ 집회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없이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국책사업에 반발하며 공사중단 및 주민이주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을 건설하면서 한센마을 중간을 지나는 철도를 만들기로 했다는 것.

경애원은 한센인 등 45가구 90여명이 주로 양계·축산업을 하며 사는 곳이다.

이들은 “마을이 철도로 분리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소음 등에 따른 피해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이 정상 생활할 수 있도록 철도 노선을 바꾸거나 충분한 보상과 주민이주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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