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은 용납 못 해”…삼성의 화끈한 반격
“스윕은 용납 못 해”…삼성의 화끈한 반격
  • 윤주민
  • 승인 2018.05.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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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8-4 승…시즌 12승 23패
투·타 하모니로 연패 수렁 탈출
선발 아델만, 7이닝 9K 4실점
“동료들, 공·수 양면에서 도와줘”
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투·타에서 조화를 이루며 2연패 수렁을 탈출했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시즌 12승 23패째. 이날 삼성은 마운드와 타선에서 모두 깔끔했다. 선발 아델만과 타선에서 압도하며 ‘홈런 군단’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두 경기 연속 SK에게 패한 삼성으로선 이날 경기를 승리가 어느 때 보다 값졌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던 아델만은 이날 제기량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1~3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4회 최정에게 얻어 맞은 솔로 홈런과 5회 빅이닝에서 내준 3점이 아쉬웠지만 6~7회 SK 타선을 봉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미국에서 온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값진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델만은 이날 7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경기 초반 아델만의 호투에 타선에서도 힘을 냈다. 2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이 중견수 앞 안타로 1루까지 출루한 상황에서 강민호가 마수걸이 투런 아치(시즌 4호)를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SK 선발 김태훈을 두들겼다. 김헌곤까지 타자일순 하는 동안 무려 6점을 뽑아냈다. 지난 3월 30일 대구 넥센전 이후 한 이닝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5회말에는 2점을 추가, 격차를 벌렸다. 이원석을 제외한 선발 타선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델만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승리는 팀 동료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도와준 덕분이다. 강민호의 리드도 좋았다. 몸쪽 직구를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면서 “홈 구장에서 성적이 더 좋은 것은 팬들의 환호와 응원 덕분이다. 팬들이 보는 앞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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