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회장후보 이경섭·김태오
DGB 회장후보 이경섭·김태오
  • 강선일
  • 승인 2018.05.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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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협은행장 전 하나생명 사장
임추위 열고 최종 2명 압축
10일 내정·31일 주총서 선출
지주체제 첫 외부 출신 수장
이경섭
이경섭 후보
김태오
김태오 후보
DGB금융그룹(지주) 차기회장이 지주 출범 7년만에 외부인사를 영입하게 됐다. 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3일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숏리스트로 이경섭(59) 전 NH농협은행장과 김태오(63) 전 하나HSBC생명 사장 2명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주 임추위는 이날 이 전 행장과 김 전 사장을 포함해 박병탁 전 시티은행 부행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외부인사 4명과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 등 내부출신 2명 등 총 6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차기회장 최종 후보로 외부인사인 이들 2명을 결정했다.

DGB금융은 오는 10일 이 전 행장과 김 전 사장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제3대 지주회장을 내정하고, 이달 31일 이사회와 임시주총 승인을 거쳐 신임 회장을 최종 선출하면 경영승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최종 후보로 확정된 이 전 행장과 김 전 사장은 각 경북 성주와 왜관 출신으로 지역에 연고를 둔 인사들이다.

이 전 행장은 대구 달성고와 경북대 및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후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인사팀장, 구미중앙지점장, 농협중앙교육원 원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16년 제3대 농협은행장에 취임해 1년간 농협은행을 이끈 농협내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또 DGB금융의 현 계열사인 DGB생명 인수를 두고 DGB측과도 인연을 맺는가 하면, 농협 근무경력 30년 이상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장 역임 당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으로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면서 DGB금융 차기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에선 DGB금융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경쟁은행 출신이란 점이 차기회장 선임의 막판 변수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김 전 사장은 경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8년 외환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금융업에 발을 담근 이후 하나은행으로 옮겨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하나은행 대구경북본부장과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대표(부행장)를 역임하며 지역 금융권과도 인연이 있다.

또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 하나금융지주 공보·홍보·업무지원팀 담당상무와 부사장, 하나은행 고객지원그룹총괄대표(부행장),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지주 업무에도 정통해 DGB금융의 현재 조직사정을 잘 파악하고 보듬을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다. 다만, 이 전 행장에 비해 나이가 많아 출범 7년차에 그치는 DGB금융의 내부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편, 대구은행은 11일 임추위를 열고 예비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통해 2~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한다. 면접대상 후보군은 김경룡 DGB금융 지주회장 대행,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 노성석 전 DGB지주 부사장, 임환오 전 부행장, 문흥수 DGB데이터시스템 부사장, 최민호 대경티엠에스 사장 등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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