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일까
바람에 실려 간 세월
꿈속에서도 길을 헤매며
애타는 그리움
들꽃으로라도 피어볼 날
언제쯤일까
세월의 진한 향기
온몸으로 받아들여
빗물 되어 흐르는 그리움에
서러운 사랑을 울어볼 날
언제쯤일까
무수한 별의 속삭임에
꽃 지는 밤에도
흔들리지 않는 순백의 사랑
오롯이 가슴에 품어볼 날
늘 긍정적인 삶 꿈길 속에 활짝 핀 꽃처럼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주는 사랑이 아름다운 법인데
사모곡으로 피운 영혼의 씨앗이 될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만 하고 싶다
◇최홍연=충남 금산출생
대한문인협회·국제문학바탕 등 활동
<해설>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조건 없이 주는 것이라고. 그러나 세상 인심이 어디 그런가. 인간은 이기적이라 타인에 대한 배려심보다 내가 먼저일 때가 많다. 본문에 사모곡이라는 단어를 보면 우리가 받은 사랑 중에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 사랑이 진짜 사랑 아닐까싶다. 조건 없는 사랑 그 것만이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이재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