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노장’ 장원삼, 부활 날갯짓
삼성 ‘좌완 노장’ 장원삼, 부활 날갯짓
  • 윤주민
  • 승인 2018.05.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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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QS로 기량 입증

한화전서 시즌 첫 승 수확

선발 로테이션 한 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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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장원삼이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노장’ 장원삼(35)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장원삼은 삼성의 황금기를 견인한 투수로서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좌완 선발은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 온다’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그동안 꾸준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장원삼은 부진했다. 2016년(5승 8패)부터 지난해(4승 5패)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2012년 17승, 2013년 13승, 2014년 11승, 2015년 10승. 실제로 장원삼의 한 시즌 선발 성적을 살펴보면 승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상에 따른 부진, 그리고 ‘노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한물 간 선수가 됐다.

이런 장원삼이 5년 만에 돌아온 오치아이 투수 코치와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부활하고 있다.

팀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던 김한수 감독은 2군에서 절치부심하던 장원삼을 1군으로 콜업했다. 장원삼은 복귀한 후 첫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팀 패배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투구내용은 완벽했다. 356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다음 등판이었던 29일 잠실 LG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복귀 후 3번째 선발 등판한 지난 5일 대구 한화전에서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2016년 5월 5일 넥센전 이후 732일만의 홈 구장 승리기에 장원삼의 시즌 첫 승은 더욱 값졌다.

장원삼은 올 시즌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스스로 삭감 의지를 내비쳤고 7억5천만원에서 무려 5억5천만원(-73.3%) 깎인 2억원에 구단과 계약, KBO 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합류한 장원삼은 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 예기치 않은 엉덩이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에 합류했지만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며 올 시즌 팀 선발의 한 축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삼성 선발로테이션은 김대우가 2군으로 내려갔고, 양창섭의 복귀 시기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당분간 장원삼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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