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소비촉진 이끌어 경제 살릴 것”
“건전한 소비촉진 이끌어 경제 살릴 것”
  • 이시형
  • 승인 2018.05.0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기업유치
기업 글로벌 신규 시장진출 도움
문화·산업·관광 균형 잡힌 도시
김재동-포항상공회의소회장


“지난 15년 동안 포항상공회의소 상임의원과 부회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지역 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기업경영 경험과 선배 상공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포항상의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 29일 포항상공회의소 상공의원들의 만장일치 합의 추대로 제23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김재동(61·진영종합건설 대표)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지난달 1일 취임한 김 회장은 이달초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의 운영방향, 포항경제 현주소, 포항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밝혔다. 본지는 지난 3일 김 회장을 만나 상의회장으로서 각오와 세부 구상을 들어봤다.

김 회장은 특히 글로벌경기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포항지역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전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소비활성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우선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김 회장은 △대화와 소통 중심 열린 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상의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의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상의 등 4대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포항상공의소 회장 취임 소감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및 지역경제 환경 속에서 재도약이 요망되는 중요한 시기에 제23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포항상의에서 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상의운영에 반영하겠다.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 위상에 걸맞게 회원사, 비회원사 구분없이 상공인들이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포항상의를 만들겠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와 함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영일만항 배후단지의 신규 기업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고, 기존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투자와 성과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장으로 재임 중 중점을 두고 짚어볼 사항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하락, 환율 문제 등으로 포항 철강기업들은 대외 경영환경 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차원의 기업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포항상의는 기업들이 작금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신규 시장진출 등을 적극 돕겠다. 또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창업될 수 있는 기업생태환경을 조성해 지역 중견기업, 대기업과 함께 포항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상의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만큼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잘 살려 대정부 건의·진정사업, 상공진흥사업, 국제협력사업, 조사홍보사업을 비롯해 경북지식재산센터, FTA활용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운영 등 회원기업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기업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포항경제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얼마 전 미국과의 철강분야 관세 합의로 대미수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포항 지역경제의 약 80%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은 지속적인 보호무역 장벽으로 인해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동차, 조선 등의 관련산업 위축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철강 분야 업황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증가는 기업을 옥죄는 당면한 이중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기업체감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산업구조 다변화 등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상은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대표 업종으로 조선, 건설, 자동차 등의 기초가 되는 핵심산업이다. 그러므로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결국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선적 방안은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출입 의존도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기능 철강재, 경량 소재 등 첨단 금속소재 개발, 설비의 친환경화 및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혁신 등이 필요하다. 또한 철강산업의 기반을 토대로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신약산업과 바이오산업, 로봇산업, 첨단 신소재산업, 해양자원사업, ICT 융복합산업 등 포항시가 선정한 5대 핵심산업과 관련된 기업 유치가 요구된다. 포항시와 협력해 고부가가치 산업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이와 별도로 포항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려한 해안선, 빼어난 절경,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 에어포항 취항, 영일만항 크루즈선 운항, 포항 운하 등을 통해 포항이 문화와 관광, 산업이 균형 잡힌 명품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경제 수장으로서 포스코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올해는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매우 뜻깊은 해로, 지난 4월초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수년간 침체된 포항지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 이런 와중에 최근 포스코 회장이 사퇴해 포스코 미래 신성장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항시와 협약한 투자의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포스코는 포항경제의 구심점인 만큼, 새로 구성되는 경영진이 약속한 사업을 변함없이 진행해 포스코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



△상공회의소 역할을 증대시킬 방안은

상의는 지역경제의 성장·발전을 위해 기업 지원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능동적인 참여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 경북도, 포항시,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현안이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아울러 기업의 성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포항상공회의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