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내달 세계유산 등재
영주 부석사, 내달 세계유산 등재
  • 김교윤
  • 승인 2018.05.07 14: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국내사찰 4곳 등재 권고
지역 관광객 증가 등 기대
부석사무량수전

경북 영주시 소재 천년사찰 부석사(浮石寺·사진)가 내달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7일 영주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지난 4일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개 사찰 중 부석사와 통도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개 사찰을 등재 권고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등재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이달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부석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고대 건축의 아름다움과 주변에 상가나 경관훼손이 없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산사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화엄의 종찰인 부석사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인간 백세에 몇 번이나 이런 경관을 볼까’라고 극찬한 데 이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이 태백산맥 전체가 무량수전의 앞마당이란 감탄의 표현을 할 정도로 역사성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이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김재광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 부석사 세계유산 등재는 국제적 지명도 상승과 국내·외 관광객 증가, 관련 산업 고용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많은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부석사 외에도 소수서원이 지난 2011년 11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거친 후, 내년 7월 개최되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