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업 다각화’ 韓-獨 기업 뭉쳤다
‘로봇사업 다각화’ 韓-獨 기업 뭉쳤다
  • 강선일
  • 승인 2018.05.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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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쿠카그룹 MOU 체결
산업용 제품 6천대 판매 협력
지역 로봇산업 도약 등 기대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에 입주해 있는 현대중공업지주(현대로보틱스)와 쿠카(KUKA)그룹이 로봇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작년 8월 대구테크노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한 현대로보틱스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회사명을 변경한 산업용 로봇생산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 기업이다. 쿠카그룹은 지난 2015년 대구 북구 로봇산업클러스터에 대구사무소를 설치하고, 국내에 진출한 산업·의료용 로봇산업분야 세계 3위 독일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쿠카그룹은 7일 독일 현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현대중공업지주의 국내 영업망과 서비스 기술력을 활용해 전자분야용 소형로봇부터 대형로봇에 이르기까지 산업용 로봇제품 6천여 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관련기업 및 공장의 자동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 등 다각적 사업교류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자동차제조용 로봇 및 LCD운반용 로봇 등에서 연간 8천대 이상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쿠카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제조업 생산의 자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MOU 체결은 국내 가전제품 및 자동차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를 주도할 두 회사는 물론 로봇산업 중추도시의 이미지 제고와 로봇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구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 전략을 통해 강소형 로봇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들의 생산공장에 로봇시스템을 설치하는 스마트 팩토리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로봇 활용 중소제소 공정혁신 지원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특히 대구는 세계 로봇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지난 3월 세계 1위 로봇기업인 ABB 및 영남이공대와 손잡고 ‘영남이공대-ABB 로봇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우수인력 양성은 물론 로봇기업들의 재직자 교육을 통한 서비스 및 마케팅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오는 8월 전국 초·중·고교생 1천500여개 팀(1천800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경진대회인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본선 대회’와 함께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열리는 11월에는 청소년과 일반인 등 400여개팀(700여명)이 참가하는 로봇경진대회 ‘R-BIZ 챌린지’도 유치한 상태라 로봇산업 선도도시의 위상은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쿠카그룹의 MOU 체결은 양사의 로봇사업 다각화는 물론 대구가 로봇산업 중심지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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