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물오른 박한이 “해결사를 부탁해”
타격감 물오른 박한이 “해결사를 부탁해”
  • 윤주민
  • 승인 2018.05.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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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2군서 ‘절치부심’
1군 콜업 후 스리런 등 활약
팀내 장타 타자로 자리매김
박한이
9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박한이가 타격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박한이(39)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알려진 박한이는 올 시즌 초반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실제로 박한이는 지난달 13일과 23일 한 달 만에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개막 이후 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터라 첫 번째 2군행은 납득이 갔다. 그러나 두 번째로 내려진 2군 결정은 당시 박한이의 기록상으로 봤을 때 물음표를 낳았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박한이의 문제점을 간파했다. 베테랑 타자인 박한이가 빠른 볼에 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

2군으로 내려간 박한이는 절치부심했고, 지난 3일 다시 1군으로 콜업됐다.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장한 박한이는 보란듯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어 등판일이었던 5일 한화전에서 우익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 8일 수원 kt 전에서 시즌 첫 1호 홈런이자 승부를 매조지하는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연승을 견인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타격감을 보이고 있고, 강민호까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박한이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러프가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팀내에서 확실한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 공교롭게도 박한이의 외야 수비는 예전같지 않다. 삼성은 지명타자로 박한이를 기용해 타선에 힘을 실어야 한다.

박한이는 “시즌 첫 홈런을 친 것보다는 팀의 첫 연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시즌 초반에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군에 있는 동안 문제점을 고쳐나갔고, 덕분에 지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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