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남북평화쇼로 지방선거 덮이지 않아”
洪 “남북평화쇼로 지방선거 덮이지 않아”
  • 홍하은
  • 승인 2018.05.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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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구·경북서 필승 결의
“김대중 정부 때도 우리가 압승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는 민생”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오후 대구 동구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 압승의지를 다졌다. 홍하은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대구·경북을 찾아 “문재인 정부가 남북평화쇼로 지방선거를 덮어보겠다고 하는데 남북관계는 선거의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 남북평화쇼로 지방선거는 덮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대표는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오후 대구 동구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졌다.

이날 홍 대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지방선거 끝난 뒤에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사정을 했으면 선거 하루 전인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했겠냐”며 “남북평화쇼로 지방선거를 덮어보겠다는데 남북관계는 선거의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DJ(김대중)가 남북정상회담한다고 발표하고 치른 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쇼를 하고 세계적인 회담쇼를 한 후 대선 때도 우리가 압승했다. 천안함 폭침 때는 이명박 정부가 압승할 것이라 했지만 참패했다”며 남북관계와 선거 승패 여부를 설명했다.

이어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는 민생”이라며 “문재인 정권 지난 1년 동안 살림이 좋아졌느냐. 그것이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청년실업률은 폭증하고 실업자가 넘쳐난다. 기업이 투자를 안하고 일자리 없고 자영업자가 폐업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알바생들은 다 내보내고 각시하고 자식, 가족끼리 한다. 현재 실업급여가 사상최대로 폭증했다. 실업자가 그렇게 많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늘어난 건 세금밖에 없고 퍼주기 복지, 앞으로 늘어날 게 북한 퍼주기”라며 “남북 판문점회담에서 나온 금액을 환산해보면 작게는 100조, 많게는 270조이다. 나라 예산의 3분의 2”라며 “내 가족부터 먹여살릴 생각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부터 살리고 젊은이들 일자리 늘려야 하는데 경제 내팽개치고 북한경제 살린다고 USB에 김정은이한테 넘겨주고 생쇼를 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불어오는 동남풍이 영남을 거쳐 충청으로 수도권으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며 “충청지역도 급속히 우리 당 지지세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 압승의지를 다졌다.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 홍문표 사무총장과 후보자 및 지지자, 핵심 당원 등 대구·경북 각각 2천명,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의 승리를 결의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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