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3~25일 핵실험장 폐기...韓·中·美·英·러 5개국에 공개
北, 23~25일 핵실험장 폐기...韓·中·美·英·러 5개국에 공개
  • 승인 2018.05.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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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갱도 폭발·입구 폐쇄
한미정상회담 날짜와 겹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열기로 했다.

폐기는 갱도를 폭발해 진행되며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기자단 등 5개국 취재진에게 공개, 실시한다.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들은 핵무기연구소 등 기관들이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23일과 25일 사이 기상 조건이 맞을 때, 풍계리 핵실험장이 폐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핵실험장 폐기는 모든 갱도를 폭발시켜 무너뜨리고 입구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관측 설비와 연구소, 경비시설과 인력 등을 철거하는 순차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이 만약 오는 23일에 핵실험장을 폐기한다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22일인 한미 정상회담 날짜와 겹친다.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시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 폐기 의지’를 내비친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기자단 편의를 위해서 중국 베이징에서 원산까지 오는 전용기와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오는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하기로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결정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미국, 중국 정부는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자 청와대는 13일 “남북 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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