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공약 “단디, 챙겨봅시데이~”
정책과 공약 “단디, 챙겨봅시데이~”
  • 승인 2018.05.14 20: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웅아재
한기웅‘기웅아재’
방송인
트로트 소녀 단비와 함께 대구·경북의 마을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노래하면서 그들의 애환을 함께 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마을을 다니면서 수많은 주민들을 만났는데, 매주 빼먹지 않고 만난 사람이 있다. 바로 마을 이장님들이다. 이장님들과 대화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항상 마을의 현안을 살뜰히 챙기고, 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우리 동네 후보자들도 기웅아재가 만난 이장님들처럼 항상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서 찾을 수 있다. 유권자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고심해서 정책을 결정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재원조달방안까지 주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공약’은 말 그대로 유권자와의 ‘공공연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 약속의 성립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우리 유권자들도 여러 후보자 중에서 단지 표를 얻기 위해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자가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요즘은 마트에서 우유 하나를 사더라도 성분표시와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일상이지 않은가. 하물며 우리 지역을 4년동안 책임질 대표자를 뽑는 일에 ‘묻지마 투표’를 해서는 정말 안 될 일이다.

그렇다면, 유권자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어디서, 어떻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것일까?

첫째, 집집마다 배달되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펴보자. 선거공보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다.

둘째, TV 토론회를 꼭 챙겨보자. 교육, 경제, 복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후보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면, 이번 선거에서 지지할 후보자를 마음속에 충분히 담아둘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http://policy.nec.go.kr)’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여기에 접속하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후보자별 공약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정책선거가 그리 요원한 일만은 아니다. 다만, 이를 실천하기 위한 후보자의 노력과 유권자의 관심이 필요할 뿐이다.

후보자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지지할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 나아가 선거 후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민들은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다음 선거에서의 지지여부를 판단하는 것.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관심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