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이천동 일원 89만㎡ 규모
2023년까지 3800여가구 수용
대구 법원·검찰청사 이전 탄력
오늘부터 주민 의견청취 공람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연호지구는 수성구에선 처음 추진되는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으로 연호동, 이천동 일원 89만7천㎡에 2023년까지 3천800여가구, 9천3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복합타운으로 건설된다. 공공주택지구는 전체 주택의 절반이상을 공공주택(공공임대·공공분양)으로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사업지구다.
대구에는 현재 총 5개 지구 중 신서(동구)·대곡2(달서구)·옥포(달성군) 3개 지구가 준공되고, 도남(북구)·연경(동·북구) 2개 지구는 사업이 추진중이다. 대구연호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국토교통부 제안을 통해 15일부터 6월4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등 의견청취 공람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 대구시는 복합개발을 위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국토교통부 및 LH와 협의·추진해 관련 행정절차에 따라 올해 중 지구지정이 확정되면, 내년에 지구계획(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시행을 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연호지구 복합개발’ 전략으로 범안로 기준 서편은 ‘역세권 주거 생활구역’으로 신혼 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건설을 비롯 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주거전용주택 등 다양한 주거(단지) 유형을 도입하고, 특화된 주민편의시설을 규모있게 건설해 우수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범안로 동편 ‘역세권 업무·첨단산업구역’은 법원 및 검찰청 이전을 고려한 법조타운(지원시설 포함)과 미래형 업무(IT·BT) 및 자족형 시설(벤처·소프트웨어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등으로 조성해 향후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근 수성알파시티와 연계 발전하도록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연호지구 지정 관련 상세 내용은 열람기간 중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에 비치된 관계도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을 경우 수성구청에 서면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수성구 연호지구는 도시철도 2호선 등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수성알파시티는 물론 대구스타디움, 라이온즈파크, 시립미술관, 대구대공원 등 스포츠 문화시설이 입지하고 있어 행정·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조성되면 젊은층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