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반대 적극적 행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복심인 유승민(동구을)의원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의 히든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 의원은 최근 모 언론에 대한기고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과 그 이유까지 조목조 밝히면서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조명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다른 의원들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박 전 대표의 최측근임을 재확인 시켰다.
유 의원은 그동안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 고사하고 평소 생각하고 있는 정치에 전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친이와 친박간 끝없이 치닫는 세종시 갈등의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대항마로
유 의원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시 되는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의 최근 행보와도 밀접한 연관이있다.
서 위원장의 경우 시장출마 여부 를 세종시 마무리된 이후로 마냥 미루면서 초반 상승세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당직자는 서 위원장의 행보와 관련, "사실상 박 전 대표의내락과 의원들의 중지에 너무 기댄듯한 진중한 이미지에 갇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평을 받고 있는 유 의원 카드는 친이계로 분류되는 김범일 시장에 대응하는 최상의 카드란 설이 이어지고 있다.
유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을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낸 경제통으로 통한다.
또 정가에선 친박계보의 핵심이긴 하지만 친이 측으로부터도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박 전 대표의 복심이다.
박 전 대표로서는 차기 정권을 위해서는 서 위원장과 유 의원 모두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는게 정가의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대해 수도권은 찬성 여론이, 충청과 호남권은 반대 여론이 각각 높
고, 영남권은 찬반이 백중세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박 전대표의 결단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세종시 논란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박 전 대표로서는 텃밭인지역 정치 구도를 새로 짜야 하기때문이다.
지역 정가는 친박계보의 히든 카드로 유 의원을 시장 후보로 선택할 경우 유 의원이 끝까지 고사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을 사퇴하고 지난 2005년 동구을 보궐선거전략공천 후보로 낙점받을 당시"내가 하기 싫다고 하더라도 박 대표나 당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마냥 뿌리칠 수만은 없는 형편"이라며절대 복종을 선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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