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으로 代 이어…‘전주류씨 형제 이야기’ 특별전
학문으로 代 이어…‘전주류씨 형제 이야기’ 특별전
  • 지현기
  • 승인 2018.05.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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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진흥원, 내년 4월까지 개최
상변통고 목판 등 300여점 전시
한국국학진흥원이 15일부터 ‘전주류씨 용와 류승현과 류관현 형제의 가족이야기-학문으로 대를 잇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국립박물관 상설전시실 3관 가족 코너에서 내년 4월 23일까지 개최되는 전시회는 전주류씨 문중이 기탁한 ‘용와 현판’, ‘상변통고(常變通攷) 목판’, ‘혼천의’ 등 300여 점이 소개된다.

전주류씨(全州柳氏)는 고려시대 완산백(完山伯)이었던 류습(柳濕)을 시조로 하는 가문으로 조선 중기 류성(1533~1560)이 경북도 안동 무실(水谷)로 처음 들어온 이래 그의 5대손인 류봉시가 ‘삼가정’을 세워 자제 교육에 힘썼다.

류승현(1680~1746)과 류관현(1692~1764) 두 아들 형제가 모두 문과에 급제해 학문과 벼슬로 명성을 떨쳤다.

이들은 또한 박실(朴谷)과 한들(大坪)에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선조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가학(家學)에 힘썼다.

아버지 류봉시의 가르침을 받은 류승현은 가계를 계승하면서 가족 간에 스승과 제자가 돼 가학을 형성하고 이를 후대에 전승했다.

류승현의 아들, 손자, 증손자까지 3대가 학문과 덕행으로 천거됐으며 ‘용와집’, ‘노애집’, ‘호곡집’, ‘수정재집’ 등 문집을 대마다 간행한 것을 비롯해 당대 대표적인 문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류씨 집안은 성리학, 예학, 천문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을 연구해 퇴계학의 명맥을 이었다.

특히, 양파 류관현의 셋째 아들인 동암 류장원(1724~1796)은 영남 예학을 집대성한 ‘상변통고(常變通攷)’를 저술했으며 호고와 류휘문(1772~1832)은 집안의 류범휴, 류정문, 류치명 등과 함께 이를 10여 년간 교정해 간행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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