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묵 소방청장이 지난 15일 김천 전통사찰인 직지사를 방문,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에 위치한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때 건립된 고 사찰로 대웅전, 극락전 등 47개 목조 전각 및 국보208호 도지사세존사리탑 금동사리기외 보물 12점, 도지정 문화재 7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를 비롯해 촛불이나 전기, 가스 등의 사용으로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전통사찰의 화재위험이 높다.
조 소방청장 방문을 계기로 김천소방서는 직지사의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주지스님 등 사찰관계자와의 간담회 개최해 소방역량 강화 필요성을 당부했다. 또 화재초기대응을 위해 소화기 30여개를 전달했다.
직지사 현장점검을 마친 후 조종묵 소방청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전통사찰을 방문하는 만큼 빈틈없는 소방관서의 화재예방대책 추진과 아울러 사찰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으로 소중한 인명과 문화재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