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후원자 본리동 행복센터에 3천만 원 쾌척
익명 후원자 본리동 행복센터에 3천만 원 쾌척
  • 장성환
  • 승인 2018.05.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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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덕분에 돈 많이 벌어”
대구 달서구청은 16일 익명의 여성 후원자가 본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3천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본리동에 살고 있다는 익명의 여성이 본리동 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을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3천만 원짜리 수표를 봉투에 담아 건넸다.

해당 여성은 “기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 본리동에 살다 타지역으로 이사 갔다고 들었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덕분에 돈을 많이 벌게 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회 환원의 의미로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 본리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좋은 일에 써 달라”고 말하며 인적사항도 밝히지 않은 채 나갔다.

본리동 행정복지센터는 후원금 3천만 원을 아름다운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달서구 365운동’ 계좌에 즉시 입금하고, 기초생활수급자·노인·아동·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지역의 다양한 소외 계층을 위해 쓸 예정이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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