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마지막 ‘옥석 가리기’ 이승우, 월드컵 출전 꿈 이룰까
신태용호 마지막 ‘옥석 가리기’ 이승우, 월드컵 출전 꿈 이룰까
  • 승인 2018.05.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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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국 전까지 5명 탈락
李, 이청용 등과 생존 경쟁
국내 평가전서 판가름 날 듯
러시아월드컵미드필더이승우
1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 발표식에서 태극전사로 선발된 미드필더 이승우. 연합뉴스

‘5명은 무조건 탈락이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 티켓을 잡기 위한 생존경쟁의 막이 오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오는 21일 낮 1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대상 28명이 처음 모이는 가운데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를 추리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가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낼 월드컵 최종 엔트리보다 다섯 명 많은 28명을 소집했다.

신 감독은 오는 28일 온두라스(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3일 출국 직전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소집대상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는 잔인한 생존게임 관문을 통과해야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5명이 낙마하는 가운데 소집 선수 중 최연소인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경쟁을 뚫고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1998년 1월 6일생인 이승우가 최종명단에 들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서면 20세 6개월로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성인 대표팀 경력이 전무한 이승우가 선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승우는 미드필더 부문에서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 주세종(29·아산), 문선민(26·인천) 등 3명과 생존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3명과 공격수 4명, 미드필더 9명, 수비수 12명을 소집했는데,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엔트리(골키퍼 3명, 공격수 4명, 미드필더·수비수 각 8명)를 기준으로 미드필더가 8명 안팎으로 정해질 수 있어서다.

미드필더에서는 1명, 수비수에서는 최대 4명이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미드필더 포지션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29·빗셀 고베), 권창훈(24·디종),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26·전북) 등 5명은 신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러시아행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따라서 이승우는 이청용, 주세종, 문선민과 함께 탈락 후보군에 포함돼 ‘1명의 탈락자’ 피하기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과 올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해 득점을 기록한 이승우로선 두 차례 국내 평가전과 소집 후 훈련 기간을 통해 신 감독의 확실한 믿음을 얻어야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다.

이승우의 소집명단 포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최종 엔트리 승선을 낙관하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기존 대표팀 선수 중에 부족한 스타일인 공을 달고 달릴 수 있는 드리블러가 합류했다는 점에서는 요긴한 조커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축구계 인사는 “이승우 발탁은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면서 “신 감독이 이승우를 들러리로 세우려고 선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평가전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면 러시아에도 데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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