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25개 보건소 연계
시·군 마을 찾아가는 서비스
경북도는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를 발굴,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경북대병원, 도내 25개 보건소가 연계한 입원·수술·치료비 등 무료 의료지원 사업으로 건강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본격화했다.
앞선 2012년 전국 최초 오·벽지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2009년 산부인과가 없는 9개 군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등 의료취약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폭 넓은 사업을 실시했다.
2016년부터 시행한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1천629명의 대상자를 발굴해 4천123건의 치료검사로 약 9억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경북대학교 병원과 MOU를 체결해 도내 25개 보건소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받고 있다.
2012년부터 실시한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에서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 주 2회 의료접근성이 어려운 시군의 마을단위를 직접 방문·진료를 실시한다.
포항시 남구 김모(여·74)씨는 자궁적출술 후 계속적인 통증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던 중 찾아가는 행복병원 초음파 진료를 통해 이물질 병변을 확인, 제거했다.
산부인과가 없는 도내 6개 군의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찾아가는 산부인과’운영은 이동진료 차량에 4D-입체초음파 진단기, X-선 촬영기, 태아감시장치 등을 갖추고 임부의 산전검사와 임신초기부터 36주까지 총 10회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831회의 현장 진료로 1만8천441명의 임신부를 진료해 출생아 4천명이 넘는 실적으로 인구증가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지원에 적극 힘쓰고,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연계 강화를 통해 더욱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