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食中毒)
식중독(食中毒)
  • 승인 2018.05.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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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김경태 대구보건환
경연구원 보건연구
부장 식품공학박사
음식을 먹고 한번쯤 배가 아파 고생해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필자도 오래전에 식중독으로 며칠 간 고생한 적이 있다. 외식문화가 보편화, 다양화되면서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이란 오염된 식품 등의 섭취로 설사, 복통, 두통, 고열, 구토 등 급성위장염 증상으로 가볍게 지나가지만 호흡마비, 탈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도 하는 질환이다.

식중독 원인으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과 균의 증식과정에서 생성한 독소물질에 의한 독소형으로 분류하며 복어독, 감자독, 유독화학물질 등에 의한 식중독도 있다. 요즘에는 바이러스와 기생충에 의해 발생되는 식중독도 많다.

주요 식중독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로 알려졌으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소로는 식품접객업소와 학교 등 집단급식소와 같은 외식업소에서 발생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한 봄철에는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심해 낮 기온의 상승에도 장시간 음식물을 냉장 보관하지 않고 방치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해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한다.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여름철에는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어패류 등의 취급 및 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있는 균이 칼, 도마 등을 통해 음식으로 오염되어 발생하므로 조리 전에 기구를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날씨가 선선한 가을철은 봄과 마찬가지로 식품의 보관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추세이지만 특히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쉽게 전파되어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은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보관하여 섭취하는 과정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집단급식소와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조리식품 보관, 온도관리 및 조리종사자의 위생 안전 의식 고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여 식중독 원인균과 오염경로를 신속 정확하게 조사하여 식중독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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