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공무원들이 선거운동’ 문자 소동
‘간부 공무원들이 선거운동’ 문자 소동
  • 지현기
  • 승인 2018.05.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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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직원들에 유포
市, 경찰에 수사 의뢰
지난 21일 안동시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에 관여하고 있다’는 괴문자 메시지가 수신돼 안동시가 수사의뢰했다.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수신된 메시지에는 ‘중견 간부급 이상 공무원들 중에는 선거운동에 대놓고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00실, 00실, 00실이 나서고, 어느 국장, 어느 과장, 어느 면장이 나서고, 어느 계장이 나선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며 ‘이러다가 안동시청 공무원 전체가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낙인찍힐까 두렵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인사철마다 돈을 갖다 바쳤다는 얘기에서부터 일하는 사람은 찍히고, 아부하고 돈 내미는 사람은 중용된다는 말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함께 ‘또다시 시청이 압수수색 당해야 정신차리겠는가. 선거에 개입하는 자들은 당장 사표 쓰고 선거캠프로 가라.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고 적극 제보하겠다’는 경고성 문자도 포함됐다.

김동룡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다수의 직원들이 괴문자를 수신했다는 내용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안동경찰서 수사의뢰하는 등 의법 조치를 요청했다.

동시에 전 직원에게 시장권한 대행명의로 선거엄정 중립을 지켜 줄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송하고 내부게시판에도 권한대행의 굳은 의지를 게시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김 권한대행은 “6.13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공무원들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엄정한 선거중립과 함께 시민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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