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행장 부정채용 지시 추가 확인
朴 행장 부정채용 지시 추가 확인
  • 김종현
  • 승인 2018.05.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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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조작 피해자 24명 이상 추정
대구지검, 조작 정황 확보
청탁 9건 늘어 총 24건
고위 공무원 청탁도 의심
신임 은행장 조사 가능성
대구은행 박인규 전 행장이 채용청탁 비리로 구속된가운데 점수 조작으로 발생한 피해자가 24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박 전 행장이 금감원에서 수사의뢰한 부정 채용 3명외에 추가로 3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수사가 계속됨에 따라 청탁 건수는 당초 15건에서 9건이 추가돼 24건으로 늘어나는 등 부정합격 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검찰은 대구은행측이 필기시험 탈락자의 면접점수를 올리거나 점수를 바꿔치기하는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드러난 부정청탁 합격자가 24명에 이르러 선의의 피해자가 최소 2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위 공무원의 채용청탁도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자료폐기가 이뤄져 검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부정청탁으로 합격한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범죄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김경룡 신임 대구은행장은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사결과에 따라 행장신분에 관계없이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성구청 펀드손실사건은 관련 피의자가 많아 기록을 검토 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은 “부정청탁으로 합격한 사람을 형사처벌할 수는 없더라도 잘못된 채용결과는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부정합격자의 채용 철회와 억울하게 탈락된 응시자의 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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