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3분의 1이 흡연으로 숨진다니
한국 남성 3분의 1이 흡연으로 숨진다니
  • 승인 2018.05.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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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0세 이상 성인 남성 3분의 1이 담배의 영향으로 숨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토록 많은 남성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다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술에 따른 사망자 수도 전체 성인 남성 11명 중 1명꼴이라 한다. 술을 마시면 더욱 담배 당긴다는 속설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다. 흡연과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다.

이 같은 사실은 인제대 산학협력단이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음주·흡연 폐해 연관성 분석 연구’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 남성 가운데 흡연에 영향을 받은 사망자 수는 3만6548명으로 추정됐다 한다. 30세 이상 성인 남성의 33.2%가 담배 때문에 숨졌다는 말이다. 지난 3월 미국 암학회도 2016년 세계 주요 55개국에서 최소 20%의 성인 남성이 담배 때문에 숨졌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담배에는 약 4,000여 종의 유해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이 중 발암물질만도 수십 종이 넘는다. 니코틴, 피라틴,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독소가 대표적이다. 담배 한 개피에 포함된 니코틴을 혈액에 주사하면 두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암환자의 33%, 심장병 관련 사망의 25%가 담배와 관련이 있다 한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폐암 발생은 8배, 후두암 10배, 식도암6배, 위궤양은 5배나 된다고 한다.

술 소비량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1980년 이후 세계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한국인이 1년 동안 마시는 소주의 병을 일렬로 연결하면 달에 닿고 경부고속도로를 420회나 왕복할 수 있다 한다. 하루에 소비되는 술과 담배의 금액은 무려 100억원 이상이다. 연간으로는 최소 3조6천5백억원이나 된다.전자담배도 인체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로 입증되고 있다.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2010년 48.3%에서 2016년 40.7%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5년 1월 담뱃값을 인상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의무화한 것 등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나라도 담배를 마약으로 분류하고 흡연을 중대한 질병으로 규정해 치료해야 한다. 지금의 음주문화도 바꾸어야 한다. 술, 담배로 인한 국민의 생명 손실을 계속 줄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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