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시장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시장 ‘거래절벽’
  • 승인 2018.05.22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이전 침체기 수준”
양도소득세 중과 등 영향
전년 동월비 45% 급감
단독·연립도 거래량 줄어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거래 신고건수가 급감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4월보다 거래량이 더 줄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다세대 등 전반적인 주택거래가 위축됐다. 양도세 중과에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까지 맞물리며 주택 거래시장이 근래 가장 침체됐던 2013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21일 현재 총 3천797건으로 일평균 180.8건이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5월 328.8건보다 45% 감소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며 4월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다.

지난 3월 1만3천857건으로 역대 3월 거래량 중 최대치가 신고된 이후 지난달에는 6천287건으로 크게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일평균 거래량이 4월(209.6건)보다도 13.7%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5월 전체 거래량은 5천600여건에 머물 전망이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이 나온 2013년 5월(7천364건) 이전의 2010∼2012년 침체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쪼그라드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 수준이다.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달 21일 현재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5월(20.3건)보다 73.9% 감소한 것이고, 지난 4월에 비해서도 15.7% 줄어든 수치다.

또 송파구가 21일 현재 155건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서초구는 134건으로 69.3%, 강동구는 146건으로 68.3%가 각각 줄었다.

강남권의 경우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갔거나 일부 증여 등을 선택하면서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함께 위축돼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 급매물도 잘 안 팔리는 분위기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로 조합원들의 ‘퇴로’가 막힌 것도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명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으로 불리는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 급등 지역도 거래량이 예년 대비 50∼60%씩 감소했다. 집값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서다.

성동구의 경우 이달 21일까지 거래량이 107건(일평균 5.1건)으로 작년 5월(475건, 일평균 20.8건) 대비 66.7% 감소했고, 용산구는 187건으로 작년 대비 61.8%, 마포구는 125건으로 54.1% 줄었다.

아파트 외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줄었다.

5월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총 2천650건으로 일평균 거래량 기준 작년 동월(전체 5천639건)보다 30.6% 감소했다. 지난달(4천106건)과 비교해서도 7.8% 감소하며 4월 이후 두 달 연속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