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제주로 보내고 인재는 혁신도시로 보내라’
‘말은 제주로 보내고 인재는 혁신도시로 보내라’
  • 승인 2018.05.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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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 위원
회 지역균형국장
8년간의 유배생활을 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에 그런 글귀가 있다. ‘절대 한양 사대문 안을 떠나지 말라’ 고….

이러한 연유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사람은 태어나면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이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게 아닌가 추측된다. 안타깝지만 아직 우리는 국가균형발전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모든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금년 2월 1일에 ‘혁신도시 시즌2’추진방안을 수립·발표 한 바 있다.

‘시즌2’ 내용에는 시·도에서 혁신도시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서는 지역별 계획 등은 물론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토대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과 함께 혁신도시 테마에 맞게 ‘스마트 혁신도시 선도모델’을 조성하고 타 혁신도시로 선도모델을 확산한다고 한다. 한편, 혁신도시에 도시운용통합 플랫폼 구축 등의 스마트시티 지원사업 계획과 의료, 문화, 복지 등 도시정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추진계획도 포함돼 있다.

특히,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 방안도 있다.

인재채용 확대와 관련, 정부에서는 전국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신입사원 채용시 지역인재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 시행했다.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는 해당 지역 소재 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을 채용인력의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제도로서 금년 18%를 시작으로 2022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금년 3월 29일 ‘강원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혁신도시별 합동채용설명회도 개최 진행 중에 있으며, 4월 25일 경북대에서 개최된 합동채용설명회에서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대학 등을 포함한 총 31개 기관에서 참여했다.

이전공공기관이 지역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지역교육과정(오픈캠퍼스)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지역의 뛰어난 인재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으며, 실제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지역에서 다닌 청년이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한국감정원에 입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지방대학들의 발전과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혁신도시가 이전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새로운 지역성장의 거점이 되도록 균형발전위원회,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한다면, 혁신도시의 완성 목표시기인 2030년이 되었을 때 ‘말은 제주로 보내고 인재는 혁신도시로 보내라’라는 말이 신조어로 탄생되리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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