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통해 전통문화 흥미 높여
대구 교동초등학교(교장 이성태)는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전일제 사제동행 교동 한마음 민속놀이 활동’을 했다.
이 행사는 신록의 계절 오월, 초록의 동심과 빨강 카네이션의 제자 사랑을 담은 감사의 달을 맞아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민속놀이 활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의 신의를 다지고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민속놀이를 널리 보급하고, 사라져 가는 민속놀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장이 되고자 했다.
경쟁심보다는 학생의 성취의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성발달과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선정해 실내놀이와 바깥놀이로 나눠 이뤄졌다. 실내에서는 공기놀이, 윷놀이, 칠교놀이를 진행했고, 운동장을 중심으로는 민속놀이 체험장에서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긴 줄넘기, 비석치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서부교육지원청의 민속놀이 중점 육성학교로 지정된 교동초는 옛것의 소중함을 익히고 선조들의 정신을 배우며 다양한 민속놀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를 높여가고 있다.
이성태 교동초 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초등학교 시절 놀이의 소중함을 잊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의 전통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인내심, 창의력을 기르는 동시에 사제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감사, 사랑의 마음을 주고받는 소중한 날이 된 것 같다”며 “이번 민속놀이 한마당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