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빼고 광내고…죽계계곡 ‘각자’ 재정비
때 빼고 광내고…죽계계곡 ‘각자’ 재정비
  • 김교윤
  • 승인 2018.05.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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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문화연구회, 피서철 맞아
관광객들 구곡 감상 편의 제공
‘소백산자락길’운영 주체인 (사)영주문화연구회는 지난 23일 피서철을 앞두고 지역 대표 피서계곡인 죽계계곡 바위에 새겨진 아홉 곡의 각자를 새롭게 정비했다.

이날 회원들은 이끼가 끼고 흙이 묻어 잘 보이지 않던 각자를 물로 씻어내고 페인트를 칠해 관광객들이 멀리서도 쉽게 글자를 찾아 구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죽계계곡은 소백산 국망봉에서 발원하는 낙동강의 한 지류로서 초암사, 순흥향교, 소수서원 등의 문화유산을 거치면서 독특한 구곡문화를 만들어냈다.

조선 대표 구곡문화의 하나로 꼽히는 죽계구곡은 당시 유학의 거봉인 신재 주세붕, 퇴계 이황, 하계 이가순 등이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각각의 구곡을 정하고 시를 남겨 조선 후기문화의 주목을 받는 곳이 됐다. 하지만 문집에만 기록돼 있어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후 영조 때 순흥부사 신필하가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오면서 아홉 경승지 바위에 석각을 해 지금의 각자는 290년 전 신필하의 구곡인 셈이다. 영주=김교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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