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3G 연속 홈런포…삼성 ‘스윕승’
강민호, 3G 연속 홈런포…삼성 ‘스윕승’
  • 이상환
  • 승인 2018.05.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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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아 1실점…롯데에 9-2 승

4연승하며 중위권 도약 가시권

김한수 감독 용병술 적중

박해민·구자욱, 6안타 ‘합작’
강민호
환호하는 강민호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1사 2루에 삼성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때리고 덕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벌써 4연승이다. 멀어져 가던 가을야구(포스트시즌)를 할 수 있는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는 가시권안으로 승차를 좁혀가고 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즌 22승(28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이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뒷심까지 발휘,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또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스윕을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이날 승리의 기운은 경기시작전 화기애애한 라커룸에서 시작됐다.

경기전 삼성 라커룸에 아이스커피 수십잔이 배달됐다. 전날 시즌 3승(무패)을 올린 장원삼이 동료들 덕분에 시즌 3승을 따냈다며 커피를 돌린 것. 전날 경기에서 자신의 승리에 도움을 준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커피로 표현했다. 삼성의 ‘라커룸 파티’는 지난 22일 롯데전에서 0-4로 뒤진 7회초 구원 등판해 7회말 역전으로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올린 김승현이 ‘승리 기념 피자’를 돌린 뒤 2번째다.

라커룸의 좋은 분위기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삼성은 올 시즌 첫 스윕과 4연승을 달렸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보니야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보니야는 이날 7.1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18일 넥센전 6.1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4회 롯데 손아섭에 1점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산발 6안타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을 무려 8개나 잡고 볼넷은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팀 연승을 매조지 했다.

포수 강민호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친정 롯데에 비수를 꽂았다. 이날 7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23일 경기에서도 2-4로 뒤지던 5회초 역전 3점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서 22일 경기에서도 7회말 역전 투런 홈런으로 10-4 역전승을 주도했다. 친정 롯데에 3경기 연속 대못을 박았다.

오랜만에 삼성 김한수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이날 김 감독이 박해민과 구자욱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운 것이 적중했다. 박해민과 구자욱은 각각 5타수 3안타 2타점과 4타수 3안타 3득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테이블 세터가 활발하게 살아나가면서 중심타선까지 폭발했다. 이원석(2안타 1타점)-러프(2안타 2타점)-강민호(2점홈런)는 5타점으로 테이블세터가 차린 밥상을 맛나게 요리했다. 이날 삼성타선은 장단 14안타를 폭발하며 대량득점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머 쥐었다.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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