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중심 롤러코스터 증시
남북경협주 중심 롤러코스터 증시
  • 강선일
  • 승인 2018.05.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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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에 폭락세
재개 소식에 반전 기대감
국내증시가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로 지난 25일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주가 폭락 장세를 보였지만, 휴일인 26일과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및 미국의 북미회담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27일 증시업계에 따르면 남북경협 관련 주요 테마는 △철도주 △개성공단 관련주 △시멘트주 △대북사업주 △도로 및 건설주 △철강 및 전기주△DMZ평화공원 관련주△파주지역 부동산 보유주 등으로 10여개가 훌쩍 넘는다. 또 이들 테마에 포함된 관련 주식은 ‘꼬리에 꼬리는 무는’ 형태로 100개 이상이 편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식은 지난 3월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간 화해무드에 따른 경협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주가가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300∼400%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북미간의 불협화음 조짐으로 하락기미를 보였던 경협관련주는 지난 24일 오후 늦게 발표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여파로 25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20% 안팎의 폭락세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락 종목은 각각 691개, 899개에 달했다. 이 중 하락폭이 큰 종목 10개 중 9개가 남북경협 관련주로 분류될 정도다. 하지만 휴장일인 26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이어 27일에는 북미간 정상회담 재개 소식까지 겹치는 ‘반전 드라마’가 연출되면서 당분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던 남북경협주는 거래일 하룻만에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공포분위기에 휩싸였던 남북경협관련 주식 토론방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재개소식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남북 2차 정상회담과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재개 소식으로 남북경협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25일 남북경협주의 급락분이 빠르게 만회될 수도 있겠지만 언제라도 폭락할 수 있다는 학습효과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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