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군사도시’ 벗고 ‘첨단도시’로~
영천, ‘군사도시’ 벗고 ‘첨단도시’로~
  • 서영진
  • 승인 2018.05.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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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경 ‘투자선도지구’ 선정
민자·국비 등 1천890억 투자
탄약창 지역에 첨단산단 조성
기부대양여 사업 타당성 검토
영천시가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고 그 자리에 ‘투자선도지구(59만㎡)와 첨단산업단지(196만 8천㎡)’를 조성키로 했다.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는 2015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경북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등을 거쳐 현재 국토부에서 관련부처와 협의 중으로 8월경 지구 지정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항공·군수·ICT 등 도시형 첨단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 첨단산업·물류중심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는 건축,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규제특례와 조세 감면,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가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사업규모도 주목할 만하다.

민간투자와 국비 등을 합쳐 총 1천8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반시설인 직선도로 개설을 위해 국비 100억원을 확보,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완료했고 경북도에서 지역개발구역 지정이 나게 되면 토지보상 등 도로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투자선도지구와 접해 개설되는 직선도로는 군부대를 관통하는 3.15Km 4차선 도로로서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시내 진입까지 무려 2.1km가 단축된다.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함께 영천시에는 또 다른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제2탄약창 3지역에 약 59만평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기부대양여사업에 대해 정부에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

지난 1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 지원 등을 위한 국유재산 관리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회의에서 기재부는 “국방부에서 제출한 5건의 기부대양여 사업을 올해 안으로 추진하겠다”며 “이 중 영천 산업단지에 대해선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고 올해 안으로 사업심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25전쟁 이래 영천시에 자리 잡은 육군 제2탄약창은 완산동, 남부동, 북안면 일대에 걸쳐 있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 면적이 1,914만㎡(579만평)에 이른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난 60여년간 지역경제에 커다란 장애가 되어온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가 중단없이 추진돼 영천이 군사도시라는 오명을 딛고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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